7일 세계무역기구(WTO)가 세계무역협정 타결을 이뤘다.

159개 회원국에 장관들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세계무역기구 각료회의에서 세계적으로 1조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발리 패키지에 극적으로 합의를 했다.

그러나 회의 막판에서 쿠바가 이 패키지의 일부 조항에 반대를 했다.

WTO 로베르토 아제베도 사무총장은 이날 시한을 넘긴 마라톤 협상 끝에 타결을 이룬 회의 후 “WTO가 역사상 처음 진정한 성과를 이뤘다”며 “회원국 모두 합심해 세계가 다시 WTO 아래에 모이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다시 일하게 됐다”며 “발리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 모인 회원국들은 협정 타결안 초안을 마련했으나 쿠바가 막판에 미국의 중남미 수출금지를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 타결안 초안에 반발하며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져 들었다.

그러나 쿠바는 이문제로 미국과 협상을 한 후 타협안 승인에 합의를 했다.

그러나 앞으로 발리 패키지가 실제적으로 얼마나 큰 실효성을 거둘 수 있는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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