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방법에는 자연주기법, 먹는 피임약, 콘돔이나 좌약식 살정제, 자궁내 피임장치(루프), 질외 사정 등이 있다. 물론 아기를 다 낳은 후에 할 수 있는 수술적 단산방법도 있지만 이 부부에게는 해당이 되지 않는다. 자연주기법은 월경이 규칙적인 경우에 배란기간을 예측하여 그 기간을 금욕하는 방법이다. 또는 그 기간 중 콘돔이나 좌약식 살정제, 질외 사정 등의 피임법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이 방법은 월경이 불규칙한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으며 규칙적인 사람도 때로는 주기의 변동이 올 수 있으므로 피임의 실패율이 높습니다. 콘돔은 성관계 중에 착용하여야 하고 좌약식 살정제는 성관계 1시간 전 쯤 미리 질 내에 삽입해야 한다. 콘돔의 경우 성병의 전염을 예방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으나 성관계 시 콘돔 착용시기에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 좌약식 살정제 경우는 좌약의 삽입 후 좌약이 어느 정도 녹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갑작스런 경우에는 사용하기가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질외 사정은 결정적인 순간에 체외에 사정하는 방법으로 남성의 조절능력이 필요하다. 잘 조절이 안되면 피임에 실패할 수도 있고 이 방법을 너무 많이 쓰면 나이 들어서 만성 전립선염에 걸릴 우려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자궁내장치(루프)는 자궁 내에 장치를 삽입하는 방법이므로 아기를 아직 낳지 않은 상태에서는 다소 부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먹는 피임약도 적합한 피임법 중 하나로 들 수 있다. 먹는 피임약은 비교적 안전하고 확실한 피임법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호르몬약이라고 하여 그릇된 거부감을 갖고 있다. 구미지역의 가임 여성들은 20-40%가 먹는 피임약으로 피임을 하는 반면 우리나라 여성들은 1% 미만이 피임약을 이용하는 것을 보면 많은 홍보가 필요함을 느낀다. 먹는 피임약은 월경시작일부터 1알씩 먹기 시작하여 21일간 먹게 되며 이후 휴약기간을 갖게 되면 곧 월경이 시작된다. 그러면 다시 월경 시작일부터 1알씩 먹기 시작한다. 잊지 않고 복용하기만 하면 거의 100%의 높은 피임효과를 갖으며 성관계 중에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되므로 신혼부부에게 적합한 피임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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