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대 사기혐의를 받고 있는 폭력조직 '양은이파' 두목 출신 조양은씨(63)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신명희 판사는 1일 조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씨는 지난 2010년 8월11일 강남 역삼동에서 유흥업소 2곳을 운영하면서 허위 담보서류를 이용해 제일저축은행 등에서 44억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

조씨는 수사를 받던 중 수사망이 좁혀오자 2011년 6월 중국을 거쳐 필리핀으로 도피행각을 벌였으나 이후 경찰은 조 씨를 지명수배하고, 인터폴의 공조로 조씨를 붙잡아 지난달 29일 국내로 압송했다.

조씨는 또 필리핀 도피 생활 중 현지 교민들을 폭행·협박해 수억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저축은행으로부터 44억원을 대출받은 과정과 필리핀 현지 교민들을 상대로 폭행·협박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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