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 시장에도 4.3%p 격차 지는 것으로…재선가도 비상등?

▲ 차기 서울시장 선거 가상대결 여론조사 자료 / 리서치뷰

차기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현직인 박원순 시장과 양자대결로 맞섰을 때 승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앞서,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도 “윈즈코리아라는 여론조사기관에서 투표율 56%를 기준으로 정몽준 의원이 박원순 시장에게 이기는 것으로 나오는 결과가 있다”고 밝혔던 바 있어, 정 의원의 상승세가 크게 부각되고 있는 모습이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23~24일 양일간 서울시 거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박원순 시장 vs 정몽준 의원 간 양자 가상대결을 실시한 결과, 정몽준 의원이 52.2%를 얻어 박원순 시장(40.3%)을 오차범위 밖(11.9%p)에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박원순 시장은 여권이 오세훈 전 시장을 내세웠을 때도 43.8% vs 48.1% 구도로 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서치뷰는 “박 시장의 재선가도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연령별로 정몽준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서 20대는 정몽준 45.9% vs 박원순 45.8%로 초박빙 접전양상을 보였다. 30대와 40대는 각각 43.6% vs 52.9%, 41.4% vs 52.6%로 박원순 시장이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50대와 60대는 각각 63.7% vs 27.6%, 67.5% vs 21.1%로 압도적인 차이로 정 의원을 지지했다.

권역별로는 정몽준 의원이 강남권(34.5%p 차)과 강북권(18.0%p 차) 모두에서 박원순 시장을 크게 앞섰다. 박 시장은 중부권과 강서권에서만 오차범위 내인 0.9% ~ 3.1%p 사이로 소폭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서치뷰>가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함께 실시했으며, 서울시 거주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ARS(RDD) 유선전화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3.9%였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