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캡처

MBC에서 잘 나가던 아나운서 김성주가 2007년 프리 선언을 한 배경이 밝혀졌다.

김성주는 지난 25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과거 거만했던 자신의 태도를 고백하고 프리 선언 후 쉽지 않았던 방송 재기 과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성주는 이날 방송에서 “아나운서로 생활하면 우리 가족들은 행복하게 살 수 있지만 시골에 계신 부모님은 여유 없이 살아야 한다는 게 가슴이 아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래서 부모님도 잘 살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돈을 많이 벌자는 생각을 했다. 가난은 내 손으로 끊자고 다짐했다. 여기서 탈출 못하면 이 가난이 민국이에게 이어질 것 같았다. 여유롭지 못한 삶의 반복이 싫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김성주는 프리선언 이후 그를 찾는 곳은 없었으며, 자신을 섭외하지 않는 방송국을 탓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 과정에서 “‘내가 2만원이었기 때문에 썼던 건 아닐까’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강호동, 유재석, 이경규와 비교하고 이들의 멘트 하나하나를 기록하고 공부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김성주는 MC 이경규와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성주는 “어느 날 그 프로그램에서 베이징 올림픽을 가게 됐다”며 “경규 형님이 담당 피디를 숙소로 불러서 이것저것 이야기하시다가 내가 졸고 있는 걸 보고 ‘이런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데 자냐’면서 빈 맥주캔을 던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