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청소년 선수권대회 몽골 13-0으로 대파

2006 아시아청소년(U-19)선수권대회 예선 조별리그.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대표팀이 조동현 감독 체제로 전열을 정비하면서 무서운 위력을 선보여 앞날을 밝게 했다. M조 1차전에서 몽골을 만나 13-0의 대승을 이끈 청소년대표팀은 3-5-2 전술을 펼치며 신영록을 앞세워 한수 아래인 몽골팀에게 매운 맛을 보여주었다. 전후반을 가리지 않고 경기 내내 골 맛을 본 청소년대표팀은 전반 경기가 시작된 지 2분만에 신영록이 선제골을 뽑아내며, 대승을 예견할 수 있게 하였다. 이 날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만도 두 명이나 된다. 영광스런 주역은 바로 신영록과 이상호. 특히 신영록은 전반 도중 김명환과 교체되면서도 해트트릭을 기록해 차세대 스트라이커로서의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주었다. 이밖에도, 송진형이 2골, 추정현, 김명운, 이성재 등도 전원 밀집 수비에 나선 몽골의 골네트를 흔들어 승리를 견인하는데 한 몫을 했다. 한편, 몽골은 후반 23분 이상호에게 반칙을 가한 수비수가 퇴장을 당하면서 10명으로 한국의 매서운 공격을 막아내야 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했었다. 1차전에서 약체 몽골을 만나 자신감을 얻은 한국 대표팀은 27일 오후 2시 홍콩과의 2차전을 벌인다. 개최국 인도 등 총 16개 팀이 내년 본선에 오르게 되는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한국 대표팀의 빛나는 플레이로, 본선에서도 좋은 성적 거두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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