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 복지,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운동' 10년...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운동'은 휠체어를 무상으로 제공함으로써 장애인 가정에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지체 장애우들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정해복지(이사장 이충범 변호사)가 매년 실시하고 있는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운동'이 올해로 10회를 맞아 지난달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원에서 서울지역 지체부자유 장애인 50여명에게 휠체어를 전달했다. 금년에 준비된 휠체어는 86대로서 부산, 경주, 익산, 안산, 인천, 포천, 용인 등지에 거주하는 장애우들에게 전달되고 서울지역에 거주하는 50여명은 행사장에 나와 조촐한 기증식을 갖게되었다. 1996년부터 매년 실시해온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는 전국 지체부자유 장애우들에게 무료로 기증하는 것으로 10년째 이러한 기증운동이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휠체어를 기증받은 장애우는 800여명이며 금년에는 86명에게 휠체어가 지급되었다. 이날 휠체어 기증식에서 이충범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매년 이러한 기증 행사를 하고 있지만 많은 장애우들에게 혜택을 드리지 못해 항상 아쉬움이 많다"며 "휠체어 기증운동이 이제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으니 앞으로 장애우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이렇게 휠체어가 준비되기까지 중·고등학생들이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운동'에 적극 참여해 많은 활동을 해주었으며 각급 학교 담임선생님, 어머니 봉사대, 서울지역 지하철역 그리고 정해복지 후원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단법인 정해복지는 1995년 베트남에 한·베 정해기술학교를 설립, 설립초기에 한인2세들의 기술교육을 위해 일정규모의 한인2세들이 입학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지난 10월 15일에 제10회 졸업생을 배출함으로써 베트남에서 청소년 기술교육의 일익을 담당하는 학교로 발전하게 되었다. 아울러 매년 학생들에게 실습교재 및 학용품을 지원함으로써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금년 제10회 졸업식에서는 김포대학에서 기증한 컴퓨터 100여대를 이충범 이사장이 학교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베트남 정부에서도 이를 높이 평가, 2000년 2월 이충범 이사장은 베트남 정부로부터 베트남 교육최고훈장을 받기도 했다. 특히 정해복지는 매년 대학생들의 해외봉사활동을 주관, 베트남과 몽골에 파견하고 학생들의 견문지식을 넓히며 현지 주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수 있도록 민간외교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정해복지 부설 의료기관인 한신메디피아(회장 강대기 이사)는 매년 해외의료봉사단을 파견해 질병으로 고통받는 오지의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정해복지의 회장직과 부설의료기관의 책임을 맡고 있는 강대기 이사는 "순수한 민간 단체로써 정부의 아무런 도움없이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어려움이 많다"고 실토했다. 지금까지 해외의료봉사는 동남아 국가의 저개발 지역에 파견했으나 단기적인 의료봉사활동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장기간(2년-5년) 상주하면서 의료활동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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