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2일 화성 도착…화성 생명체 진상 규명 기대

미국의 무인우주선 ‘메이븐’이 18일 발사에 성공해 화성으로 떠났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오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센터에서 메이븐을 발사하는데 성공했다.

메이븐은 약 10개월에 걸쳐 7km의 우주를 날아 내년 9월 22일 화성에 도착할 예정이다.

화성에 도착하면 상공을 돌면서 화성의 대기를 집중 탐사하게 된다. 과학자들은 화성 대기를 탐사함으로써 화성이 차갑고 건조하게 변한 원인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성의 초기 10억년 동안 따뜻하고 수분이 많았던 상태로 미생물이 생존할 가능성도 있었으나, 현재 그 대기의 대부분이 태양에 의해 침식돼 우주로 날아가 버린 상태다.

브루스 재코스키 콜로라도대 교수는 "과거에는 화성 표면에 물이 있었다는 증거가 많이 있다"면서 "물은 생명체의 필수 조건이기 때문에 물이 어디에 있었고 왜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지를 규명할 수 있다면 생명체 존재의 가능성에 대해 더 많을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나사는 메이븐을 개발, 우주로 날려 보내는 데에 모두 6억7100만달러(한화 약 7090억원)을 투입했다. 이번 발사는 미국이 21번째로 우주선 발사를 시도한 것이다. 성공 사례로는 15번째다. 가장 최근의 것은 화성 대지 배회탐사체 큐리오시티로 2011년에 발사돼 2012년에 화성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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