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밖으로 나가고 싶어 하는 ‘자기 세상’ 탈출기
국산 애니메이션 <오목어>가 일본 동경에서 개최된 제15회 ‘TBS DigiCon6’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9일 밝혔다.
TBS DigiCon6는 일본 4대 민간방송사 중 하나인 TBS가 주최하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10개국이 참여하는 아시아의 대표적 단편 애니메이션 어워드다.
김진만 감독의 <오목어>는 9개 나라에서 출품한 약 900개 작품을 대상으로 펼쳐진 심사에서 영예의 금상을 받았다. 한국작품이 이 행사에서 금상을 받은 것은 2003년 RG스튜디오의 <I Love Sky> 이후 두 번째다.
<오목어>는 조소 전공자인 김진만 감독이 국수(소면)을 소재로 ‘스톱모션’ 기법을 활용해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자신이 살고 있는 물 밖의 세상으로 나가고 싶어 하는 ‘오목어’의 ‘자기 세상’ 탈출기다. 2012년 제28회 폴란드 바르샤바 국제영화제 대상을 비롯해 다수의 국내외 상을 수상했다.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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