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심리 증인은 한전 직원

▲ ‘내란음모사건’의 4차 공판이 열린 18일 오전 심리에서는 RO회합 사진에 대한 위변조 공방이 이뤄졌다. 자료사진 / 원명국 기자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및 7명에 대한 ‘내란음모사건’의 4차 공판이 열린 18일 오전 심리에서는 RO회합 사진에 대한 위변조 공방이 이뤄졌다.

이날 수원지법 형사12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영상판독 및 위변조 감정 연구원 이씨등을 증인으로 내세웠다.

변호인단은 이날 오전 공판에서 증거로 제출된 사진 10장에 대한 원본 대조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위변조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증인 이씨는 감정 결과서를 바탕으로 “위변조 검출, 메타데이터 실험 방법, 육안 관찰 등 3가지 방법을 동원해 감정한 결과 대부분 사진이 위변조됐을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사진은 국정원 직원이 촬영한 5월 10일 곤지암 모임 사진 3장과 홍순석, 이상호, 한동근 등 피고인 3명의 대화 사진 7장 등 총 10장 등이다.

이씨는 “10장 가운데 2장은 해상도, 카메라 제조업체 등 세부정보를 담은 메타데이터가 남아있지 않아 객관적 위변조 파악에 어려움이 있지만 육안 관찰로는 이들 사진의 위변조 가능성도 매우 낮게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단은 “이씨가 감정한 사진들은 원본이 아닌 사본이어서 원본이 위변조 됐을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는 것 아니냐”며 조작 가능성을 거듭 제기했다.

한편, 오후 공판에서는 RO 비밀 모임에서 논의된 국가 기간시설 파괴 등의 위험성을 입증하기 위해 한전 직원 등이 증인으로 나선다.

재판부는 이에 따라 전령공급 등 국가보안시설에 대한 중요한 진술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보안상의 이유로 비공개 재판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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