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일 프랑스를 방문했을 당시, 파리에서 촛불시위를 가진 시위대를 향해 “대가를 톡톡히 치르도록 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박 대통령의 순방을 수행중인 김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번에 파리에서 시위한 사람들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도록 하겠다”며 “채증 사진 등 관련 증거를 법무부를 시켜 헌재에 제출하겠다. 그걸 보고 피가 끓지 않으면 대한민국 국민 아닐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2일 프랑스 파리의 트로카데로 광장에서는 현지 거주 한인과 유학생 등 수십명이 모여 부정선거 항의 집회를 벌였다.

이 소식을 접한 김 의원은 지난 3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기에서도 촛불시위를 하는 사람들이 있군요. 통진당 파리지부 수십명이 모여서 했다네요, 과연 이들을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라고 비난하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일베'의 지존답다”며 “박정희 대통령에게 차지철이 있었다면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김진태 의원이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진태 의원의 대통령 수행 이유가 불분명했는데. 수행목적이 대통령 '심기관리'였음을 오늘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의원은 국정원의 정치 개입 의혹에 대해 이 사건을 담당한 주임검사의 과거 학생운동권 전력을 들어 이념 편향성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