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 350만…향후 8년 이내 470만으로 늘어날 가능성 있어

태국에서 매 해 약 8000명이 당뇨병으로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보건부는 31일 “해마다 약 8000명이 당뇨병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쁘라딧 보건부장관은 “최근 1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350만 명이 넘었다”며 “효과적인 예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향후 8년 이내 당뇨병 환자가 470만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쁘라딧 장관은 “당뇨병 발생률은 당도가 높은 음식을 선호하는 과체중 어린이들 사이에 급증하고 있다”며 "이들 중 4분의 3은 제대로 된 검사 및 진단을 받은 적이 없어 스스로 당뇨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으며 환자의 약 70%는 혈당 수준 제어가 불가능해 대부분이 심장 질환, 신부전, 사지 절단, 실명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태국 보건부는 내년부터 15세 이상의 전 국민들을 대상으로 당뇨병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적절한 치료와 음식 조절, 운동과 약물 복용 등에 초점을 맞추어 당뇨병 환자의 40% 완치를 목표로 치료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소비 행동을 바꾸도록 지속적인 상담과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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