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량측정협회 주최, 제35회 정밀기술진흥대회에서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외국기술에 의존해 왔던 강판두께측정시스 템을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해 제35회 정밀기술진흥대회 정밀측정 기술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한국계량측량협회가 주최하고 산업자원부,중소기업청,한국경제 신문사가 후원하는 정밀기술진흥대회는 산업의 고도화에 따른 정밀측정기술 능력과 품질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계량,측정 기의 개발의욕을 고취시켜 계측기기의 대외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매년 치뤄진다. 올해로 35회를 맞는 정밀기술진흥대회는 오는 9일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진행되며, 이날 광양제철소 정준양 소장을 대신해 김영섭 전기제어설비부장이 대통령상을 수상한다. 이번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게된 광양제철소의 강판두께측정 시스템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정밀측정 기술력 시험검사에 관한 품질시스템 확보 및 유지능력과 계측장치의 활용, 개선효과, 산업계의 파급효과 등에 대해 우수한 평을 받았다. 광양제철소는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등 판재류 중심의 철강재를 생산하는 일관제철소로 제품의 품질을 고급화하여 고객지향의 마케팅을 추진함과 동시에 기술적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는데 주력해 왔다. 이에 광양제철소 전기제어설비부는 지난 1999년 특수 계측기 자력개발 계획을 수립해 2004년 1월 ´특수계측기 개발팀(팀장 이강우 특수제어정비과장)´을 구성, 1년 6개월 만인 지난 6월에 감마선 두께측정시스템을 자체기술력으로 개발했다. 광양제철소가 개발한 강판두께측정시스템은 고속으로 압연되는 강판의 두께를 감마선의 방사선을 이용하여 실시간 계측하고 이를 두께 조절장치로 제공하는 특수 계측기기로서 신호 전송 속도면에 서 외국제품의 8배 이상 진보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압연공정의 핵심 품질 계측기인 두께측정시스템은 정밀한 기술력이 요구되며 방사선안전관리 규제가 까다로워 지금까지는 독일과 일본 등 외국장치와 기술에 의존해 왔다. 광양제철소는 자체 기술력에 의해 강판두께측정시스템을 개발함에 따라 향후 수입 대체로 인한 130여억원의 비용 절감효과와 함께 고급강 양산을 위한 초정밀 계측기술 자립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이 대회 정밀측정기술 부문에서 장관상 2회, 정밀측정능력 부문에서 장관상 5회, 정밀기술 유공자 부문에서 장관상 2회 등 정밀기술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강판두께측정시스템 개발을 계기로 철강 생산업체 및 정밀측정 기기 교정기관과 측정기술을 공유하여 동반 발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광양제철소 전기제어설비부는 이번에 개발된 두께측정 시스템 이외에도 엑스선 두께측정시스템, 속도계, 도유량계 등 6개 부문의 특수계측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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