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유럽순방도 제외..檢, 이석채 회장 귀국 후 소환조사 방침

▲ 한국일보는 29일 검찰이 이석채 회장의 비자금 추정 거액계좌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7월 열린 한국 아마추어 야구 발전을 위한 MOU 및 기자간담회에서 박수치는 이석채 회장의 모습.ⓒ뉴시스

이석채 KT 회장의 배임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비자금으로 보이는 거액계좌를 다수 발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국일보는 29일 참여연대가 이석채 KT 회장을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 것과 관련해 KT 본사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이 이 과정에서 경영진 명의의 거액계좌를 발견, 비자금 쪽에 무게를 두고 이 자금의 성격을 규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검찰은 KT 사업체 인수 및 부동산 매각 과정에서 거액의 비자금이 조성돼 이 돈이 경영진 계좌에 분산 예치됐을 가능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참여연대 측은 적자가 예상되는 사업체를 비싸게 사들이고 KT소유 부동산을 헐값에 매각해 회사에 손실을 입혔다며 이 회장을 배임 등 혐의로 두 차례 고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내달 2일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순방에 동행할 예정이었던 KT 김모 사장도 경제사절단 명단에서 제외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일보는 박 대통령의 유럽순방 경제사절단 선발창구를 맡았던 산업통상자원부가 총 67명의 수행기업인 명단에서 김 사장을 빼겠다는 뜻을 이날 KT측에 최종 전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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