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락 “전관예우 관행 또 다시 드러나”

▲ 민주당 홍의락 의원 ⓒ홍의락 의원 블로그

한전KPS의 퇴직자 중 퇴직 후 협력업체나 관련업체에 고위간부로 취업한 사례가 밝혀졌다. 또한 재취업한 회사에 일감몰아주기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민주당 홍의락 의원은 28일 한전KPS가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협력업체나 관련업체에 재취업한 30명 가운데 퇴직 후 1년 이내에 취업한 직원은 24명으로 80% 이상이 퇴직 후 바로 다음날부터 협력업체의 고위간부로서 일했다.

한전 KPS가 자사의 협력업체 중 한국플랜트서비스, 에이스전기, 대화강건, 동림산업, 아전이엔씨, 영진산업 등 6개 업체와 지난 10년간 체결한 계약건수는 971건으로 다른 협력업체에 비해 심한 편중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앞서 지난 2011년 감사원은 한전KPS에 한국플랜트서비스와 에이스전기 등 특정업체에 대한 용역 발주가 편중돼 있는 것을 지적한 바 있다.

홍의원은 “감사원 지적 이후에도 100여개의 협력업체는 단 한 건도 계약을 맺지 못했다”며 “전력업계의 전관예우 관행이 또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쟁입찰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입찰 들러리’로 세우려고 협력업체로 등록시킨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 마저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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