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공공기관, 안정된 일자리 제공도 중요한 책무”
공공기관들이 무기계약직이나 비정규직 근로자 채용 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홍종학 민주당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공공기관 고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08년~2012년) 295개 공공기관의 정규직 증가율은 6.9%에 그친 반면 무기계약직은 263.5%, 비정규직은 23.8%씩 증가했다.
또한 같은 기간 정규직 이외 인원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8년 13.5%에서 2012년 20.3%으로 크게 늘어났다. 정규직은 23만6천642명에서 25만3천44명으로 1만6천402명(6.9%) 증가하는데 그쳤다.
2012년 기준으로 정규직 외 인원을 가장 많이 고용한 공공기관은 한국마사회로 7665명을 채용했다. 그 뒤를 이어 우체국시설관리단 2451명, 한국과학기술원 1702명, 한전 1330명, 코레일테크 1283명, 서울대병원 1256명, 국민체육진흥공단 1234명, 근로복지공단 1178명, 국립공원관리공단 1172명, 한전KDN 106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파견이나 용역 등 공공기관 소속 외 인력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2008년 4만8376명에서 지난해에는 5만9170명으로 22.3% 늘었다.
홍종학 의원은 “공공기관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국민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 역시 중요한 책무란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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