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부족, 교실 등 신축 공간 부족 등이 주된 원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24일 공개한 '17개 시·도교육청별 초등학교 돌봄교실 운영현황'에서 올해 ‘돌봄 교실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한 학생 중 16%가 탈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돌봄교실 프로그램에 지원한 학생은 총 18만3803명으로 이중 16%에 해당하는 3만39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돌봄교실 탈락률이 높은 이유는 교실이나 신축 공간이 부족해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공간을 확충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또 예산부족 등을 전문 강사를 섭외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별로는 대구와 광주가 28%로 미수용률이 가장 높았고, 인천 24%, 부산 21%, 제주 20%, 서울 19% 등의 순으로 집계됐으며, 전국 평균 강사 1인당 학생 수는 18.9명으로 경기가 22.7명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 21.8명, 충남 21.5명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52개 학교에는 돌봄 전문 강사가 아예 배치되지 않았는데 충남이 19개교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 12개교, 강원과 전남·북이 각각 6개교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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