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는 분데스리가 이적 후 첫 선발로 나섰다.

▲ 아우스부르크 엠블렘/ 사진: 네이버
▲ 볼프스부르크 엠블렘/ 사진: 네이버

홍정호(24, 아우크스부르크)가 독일 분데스리가로 이적한 후 첫 선발 기회를 얻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1일 오전 12시 30분(한국 시간) 임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3-14 분데스리가 9라운드 볼푸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홍정호는 상대의 슈팅을 몸으로 막는 등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체구가 좋은 유럽 선수들을 상대로도 몸싸움이 밀리지 않았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홍정호를 비롯해서 수비에 가담하는 아우크스부르크 선수들이 이날 세트피스 상황을 맞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호흡이 맞지 않은 조직력이 보강해야 할 과제였다.

 


아우쿠스부르크는 초반에 분위기가 좋았다. 압박 축구로 상대를 밀어붙이며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10분 역습 찬스에서 하릴 알틴톱(31)와 얀 모라벡(24)이 날린 슛이 디에고 베날리오(30, 볼푸스부르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토비아스 베르너(28)가 세 번째 시도 끝에 골망을 흔들었다.

 


볼푸스브르크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5분 디에고 리바스(28)의 패스를 받은 막시밀리안 아르놀트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내 상황을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42분에는 루이스 구스타보가 프리킥 상황에서 감각적인 헤딩 슈팅으로 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전에 3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소모해가면서 공세를 펼쳤지만, 볼프스부르크의 수비는 넘지 못하면서 1-2로 패배했다.

 


한편 지난 15일 말리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발목 부상을 입은 구자철(24, 볼프스부르크)은 이날 경기에 투입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홍정호와의 한국인 더비도 무산되어버렸다.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이라는 부진에 아우스부르크(3승 1무 5패, 승점 10)는 현재 리그 13위에 그치고 있다.

 


반면 2연패 뒤 승점을 챙긴 볼프스부르크(4승 5패, 승점 12)는 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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