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톱타자로 최고의 한해를 보낸 추신수

▲ 신시내티 레즈 리드오프 추신수/ 사진 : 신시내티 레즈 공식 홈페이지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를 미국 메이저리그의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반드시 영입해야 된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웹사이트인 ‘블리처 리포트’에 따르면 화이트삭스 담당 기자로 활동 중인 매튜 스미스는 17일(한국 시간) 야후 스포츠를 통해 “화이트삭스 릭 한 단장은 FA 추신수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추신수가 화이트삭스로 영입되어야 하는 데에는 공격과 수비, 약점 등을 나누어 설명했다.

올 시즌 화이트삭스에서 리드오프는 타율 0.258 출루율 0.321 장타율 0.388에 불과했다. 홈런과 득점도 각각 17개와 29로, 1번 타순에서 화이트삭스보다 적은 득점을 올린 팀은 미네소타 트윈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밖에 없을 정도다.

화이트삭스에서 주로 1번 타자 중견수를 맡았던 알레한드로 데 아자(29)는 올 시즌 타율 0.263에 출루율 0.322, 장타율 0.404를 남겼다.

추신수는 톱타자로서 올 시즌 타율 0.294에 출루율 0.432를 찍었고, 장타율은 0.481을 찍어 어느 면에서든 화이트삭스의 톱타자보다 나았다. 특히 출루율은 1할이 넘게 차이가 났다.

스미스 기자는 “추신수는 삼진도 꽤 있지만 매년 평균 85개 이상의 볼넷을 얻어내 이를 만회한다”며 “알레한드로 데 아자와 비교하기 어려운 선수”라고 추켜세웠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288 출루율 0.389 장타율 0.465로 화이트삭스 1번 타순보다 훨씬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출루율은 0.423으로 화이트삭스 1번 타순(0.321)보다 1할이 넘게 높다.

스미스 기자는 "추신수는 삼진도 꽤 있지만 매년 평균 85개 이상의 볼넷을 얻어내 이를 만회한다"며 "(1번 타자로 많이 출전하는)알레한드로 데 아자와 비교하기 어려운 선수"라고 칭찬했다.

수비 쪽에서도 데 아자보다 추신수에게 높은 평가를 내렸다.

데 아자는 올 시즌 279번의 수비를 맡아 5개의 실책과 3개의 보살에 그쳤다. 그에 반해 추신수는 366번의 수비를 맡아 4개의 실책에 강한 어깨로 보살이 8개나 기록했다.

스미스 기자는 “데 아자는 기록에 나타나지 않는 실수도 많다.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잘못 판단한 경우도 많았다”며 “추신수는 팀을 위기에 빠뜨리지 않는 수비수다. 화이트삭스는 수비에서 업그레이드가 필요한데, 추신수는 그것을 해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추신수가 약점을 보이는 좌완 투수에 대해서도 “장점으로 단점을 충분히 덮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FA 시장에는 외야수 커티스 그랜더슨(32, 뉴욕 양키스)과 제이코비 엘스버리(30, 뉴욕 양키스)를 비교한 부분도 있다.

스미스는 “그랜더슨은 통산 타율 0.261에 매해 평균 30홈런 159삼진을 당한다. 수비에서는 뛰어나지만 화이트삭스는 공수를 겸비한 선수가 필요하다”며 “엘스버리는 모든 것을 갖췄으나 몸값이 너무 비싸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신수는 향후 4년간 화이트삭스에 가장 적합한 선수”라며 “추신수 영입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하지만 우승에 욕심이 있는 추신수가 화이트삭스의 러브콜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화이트삭스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한 약팀이다.

현재 추신수는 시카고 컵스, 뉴욕 메츠, 캔자스시티 로열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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