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터지킴이' 교내 활동 매우 긍정적인 반응 보여

경찰청은 최근 학교폭력 사태 등과 관련하여 ‘배움터지킴이(스쿨폴리스)’를 부산지역에서 시범운영해 본 결과 긍정적 평가와 도입 찬성여론이 많아 11월 1일부터 동계방학까지 전국 70개 학교를 대상으로 확대 시범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범운영 대상 학교로는 초등학교 3개, 중학교 58개, 고등학교 9개교로, 교직원의 찬반의견 수렴과 운영위원회의 심의 등을 통해 시범운영을 신청한 학교들을 대상으로 선정하였으며, 경찰청 분석결과 중학교의 학교폭력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중학교를 우선 고려 대상으로 하였다고 전했다. 시범 운영을 실시하기 전 당초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각 학교에서 ‘배움터지킴이’에 대한 호응은 매우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졌다. 특히 1차 시범운영이 실시되었던 부산지역의 경우에는 5개 학교만을 선정함에도 총 17개교가 신청하여 3.4: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하였으며, 지난 10월 교내에서 급우를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던 부산 K중학교의 경우에는 교직원들 스스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느끼고 시범운영을 신청하여 시범학교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이처럼 호응이 좋은 ‘배움터지킴이’는 학교별 2명씩 총 140명으로 학교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선발한 것이다. 구성인원은 퇴직경찰관 82명, 퇴직교원 44명, 청소년전문가 등 14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중 인천 N여중에서는 학교폭력의 당사자인 피해학생 학부모 안OO씨가 ‘배움터지킴이’로 선발되기도 하였다. ‘배움터지킴이’는 앞으로 학교장의 지도 감독 하에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 등 주로 교사가 자리를 비우는 학생지도의 사각시간대에 복도, 옥상, 교내 후미진 곳 등 학교폭력 우려장소를 순회 근무하게 되고 학교폭력 피해학생에 대한 상담과 과외지도도 병행하게 된다. 그러나 교권의 침해 방지를 위해 수업시간 중 복도 순회는 금지되고, 학교폭력 발생시에도 학교장 및 학생지도부와 협의하여 처리해야 한다는 규칙을 두었다. 한편 경찰청은 ‘배움터지킴이’ 시범운영을 내년에는 100개교로 확대하여 1년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배움터지킴이’가 성공적으로 시범운영을 마치고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효과적인 제도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포함한 모든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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