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의원 "사후서비스 소홀...자국 소비자 실망시키지 말아야"

LG전자,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두 회사 스마트폰 제품에 대한 소비자 피해발생 건수만 전체 절반에 육박하면서 글로벌 기업의 체면을 구겼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성완종 의원(충남 서산시‧태안군)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LG전자와 삼성전자 제품에 대해 가장 많은 불만을 표했다.

성 의원이 공개한 지난해 스마트폰 제조사별 소비자 피해구제 접수현황을 보면, LG전자가 254건으로 최다 건수를 기록했고 삼성전자(251건), 팬텍(166건), 애플코리아(91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LG전자와 삼성전자에 대한 소비자 피해구제 건수는 전체(1088건) 46.4%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작동 멈춤, 전원 꺼짐, 액정불량, 접속불량, 고객과실에 따른 비용발생 등 품질(483건) 및 A/S(187건)가 가장 많았으며, 계약해지(129건), 계약 불이행(33건), 가격‧요금(12건) 등 계약관련 피해도 다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완종 의원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이용자의 다양한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제품 출시 주기를 갈수록 줄이고 있으나, 그에 걸맞은 품질과 사후서비스 보장에는 소홀한 편”이라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국내 IT 관련 기업들이 자국 소비자들을 실망시키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372 소비자 상담센터’를 통해 접수된 상담건수는 총 81만2934건이었다. 이중 ‘스마트폰’에 대한 상담건수는 2만5265건으로 ‘부동산‧주택 담보대출’(54,866건) 다음으로 소비자 상담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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