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의 성토대회…사법부까지 먹어치울 기세”

▲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 ⓒ민주당

민주당이 11일 지난해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대리투표에 대해 사법부가 무죄판결을 내린 것에 새누리당이 원성을 토해내자 “판결에 대해 막말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으로 “사법부의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무죄판결에 대해 새누리당 최고위원, 사무총장, 심지어 원내대변인까지 나서 연일 성토대회를 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검찰을 간단히 먹어치우더니, 이번에는 사법부까지 단숨에 집어삼킬 기세”라며 ““민주주의를 저버렸다”, “법 허무주의를 불러왔다”, “작위적인 판단”, “민주주의의 실종”이라는 막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기야 김진태 의원은 검찰 기소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후배검사를 ‘좌파 검사’로 매도하지 않았는가”라며 “원세훈, 김용판 두 피고인에 대한 선거법 기소를 성토하더니, 결국 채동욱 검찰총장도 찍어낸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아니던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기소권도 판결권도 한 손에 쥐려고 한다”며 “차라리 “우리는 반 민주주의자들이다, 반 공화국주의자들이다”라고 실토를 하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삼권분립이 거추장스러우면 지금부터 독재를 하겠다고 선언하라”며 “그러나 독재는 단죄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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