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감독 체제 하 주전경쟁 관심 집중

공석인 선더랜드 차기 사령탑 자리에 거스 포옛 감독이 내정됐다.

가디언·BBC·텔레그래프 등 영국 유력 언론에 따르면 8일 선더랜드가 차기 사령탑으로 포옛 감독을 내정했고 3년 계약에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선더랜드는 지난달 23일 디 카니오 전임 감독을 경질했다. 새 시즌 개막 후 5경기동안 1무 4패를 기록하는 등 성적 부진이 이유였다. 디 카니오 전임 감독 이후 케빈 볼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3경기를 치렀지만 결과는 모두 패배였다.

이에 선더랜드는 급하게 포옛 감독을 내정한 것으로 보인다.

포옛 감독은 2009년 잉글랜드 리그1(3부 리그) 소속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10~2011시즌에도 팀을 이끌어 챔피언십(2부 리그)로 승격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그는 2012~2013시즌 팀을 프리미어리그로 올려놓지 못했다는 이유로 경질됐다.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플레이오프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것.

그는 선수 출신 감독으로 현역 시절 레알 사라고사(스페인)와 첼시, 토트넘 핫스퍼(이상 잉글랜드) 등의 명문 팀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선더랜드가 포옛 감독 체제 하에 들어가게 되면서 한국인 듀오 지동원과 기성용의 입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성용은 디 카니오 전임 감독이 직접 임대영입해 온 선수고, 지동원은 감독이 이적을 만류에 팀에 남았다. 그러나 지지를 보내주고 있던 전임 감독은 이제 없다.

지동원은 7일 인터뷰에서 "디 카니오 감독이 저를 많이 좋아해줬는데 떠나게 돼 아쉽다"며 "볼 코치도 그렇고 새 감독으로 누가 올지 모르겠지만 열심히만 한다면 기회는 계속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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