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이해진 네이버 의장, 2일 지분가치 9355억원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뉴시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국내증시 최초로 벤처기업 출신 ‘1조원대 주식부자’ 등극을 눈앞에 뒀다.

3일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가치(2일 종가기준)를 평가한 결과,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의 지분가치는 9355억원으로 상장사 주식부자 16위를 차지했다. 1조원까지 645억원이 부족하다.

올 초만 해도 5058억원이었던 이 의장의 지분가치는 5월 말 6818억원, 8월 말 7599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달 9000억원을 넘어섰다. 이 의장은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 지분을 각각 4.64%씩 가지고 있다.

이 의장은 1990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카이스트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99년 네이버(NHN)를 설립했다. 네이버는 2002년 10월 코스닥에 상장했다가 유가증권시장으로 소속을 바꿨다. 상장당시 3272억원였던 시가총액은 이날 18조2613억원으로 56배나 증가했다. 상장사 전체 1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의장과 함께 네이버 검색시스템 개발주역 이준호 최고운영책임자(COO)도 대박을 터뜨렸다. 네이버 설립당시 스톡옵션으로 받은 지분가치가 이날 7533억원을 기록하면서 주식부자 21위에 랭크됐다.

한편 이날 기준 1조원대 주식부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1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건희 회장은 지분가치 11조6254억원으로 상장사 주식부자 1위였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6조8775억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3조332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2조3020억원)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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