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지난 25일 울산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내뱉은 발언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냈다.

29일 현대차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김무성 의원의 “월급은 두배 받으면서 생산성을 1/2밖에 안 되는 현대차 귀족노조를 이 시점에 두드려 잡지 않으면 경제 발전 어렵다”는 발언에 강력 규탄하는 한편, 민‧형사 고소‧고발 방침까지 정했다.

노조는 “노동자가 흘린 피와 땀이 있었기에 한국의 경제가 단기간 세계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라며 “이런 노동자의 노력과 희생을 무참하게 짓밟은 채 현대차 노조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것은 김무성 스스로 수구세력의 하수인임을 자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친일매국 후손 부정축재와 불법선거개입 의혹에 쌓인 김무성은 최근 역사를 심각하게 왜곡하는 뉴라이트 교과서를 적극 옹호하는 한편 이 땅의 1,500만 노동자를 무참하게 짓밟기 위해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노조는 30일 변호사와 현대차 노조는 30일 변호사와 고소·고발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새누리당 서울당사를 찾아 항의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김무성 의원 사퇴 및 대국민 공개사과’를 위한 전 조합원 서명운동과 김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구에서 대시민 선전전도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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