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톱체제' 에서 '원톱체제'로… "이 사장에 힘 싣는 조치" 분석
사의를 표명한 박병엽 팬택 부회장과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준우 부사장이 사장으로 전격 승진했다.
팬택 관계자는 25일 “24일 저녁 늦게 이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발령을 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팬택은 박 부회장과 이 부사장이 각자 대표이사를 맡는 '투톱체제'에서 이 사장의 '원톱체제'로 재편됐다. 이 사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치로 분석되고 있다.
이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와 포항공대 대학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팬택에 입사해 중앙연구소장, 기술전략본부장, 사업총괄 부사장을 역임했다. 그동안 현장에서 경영을 맡아 브랜드와 마케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온 인물이다.
한편 팬택은 지난해 3분기 17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 악화에 허덕이고 있었다. 이에 따라 인건비 절감을 위해 10월부터 직원 800명을 대상으로 6개월 무급휴직제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25일부터 팀장급 이상 면담을 진행한다.
성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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