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정치적 요구 수용 않으면 ‘나쁜 대통령’인가”

▲ 17일 오전 황우여 대표최고위원, 최경환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KTX서울역사에 방문하여 정책홍보물을 나누어 주고 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20일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 맹비난을 한 것에 대해 “노숙투쟁으로 여당은 외면하고, 대통령의 멱살을 잡는 민주당이 스스로 ‘사쿠라 야당’임을 자처하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새누리당 박재갑 수석부대변인은 21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야당 멱살잡는 대통령’, ‘기가 질리는 정치’ 운운하며 정치공세를 재개했다”며 “온 국민이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때, 민주당은 달을 보며 여당과 대통령에 대한 정쟁만 궁리한 듯 하다”고 비꼬았다.

그는 “‘야당과 싸우는 대통령이 가장 나쁜 대통령’이라는 민주당의 발언은 정말 압권”이라며 “민생을 최고 우선가치로 삼고, 철통안보를 위해 불철주야 애쓰는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발목을 잡아도 정도가 있는 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이 ‘나쁜 대통령’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대통령이 국회 정상화를 위해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회를 찾아 여야 대표와 머리를 맞댔다”며 “무리한 정치적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고, 나쁜 대통령인가”라며 반문했다.

아울러 “정치 파트너인 여당을 외면한 민주당의 주장대로 대통령이 사쿠라 야당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며 “사쿠라 야당이 되고 안되고는 민주당의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국민의 삶’을 규정하기에 국민들의 정치불신이 높은 상황에서도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민주당은 깊이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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