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이 죽어가고 있다. 대형마트 등에 고객을 뺏긴 재래시장에서는 이제 옛날의 활기를 찾아볼 수 없다.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에도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다.

반면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의 매출은 매년 상대적으로 증가했다.

대형마트는 각종 규제를 피해 일명 상품공급점을 운영해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을 위협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조원진 국회의원이 21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대형마트와 SSM점포 및 상품공급점 현황자료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점포수는 343개에서 374개로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홈플러스 12개, 롯데마트 12개, 이마트 7개씩 점포수가 늘어났다.

이들의 전체 매출액은 2010년 25조4900억원에서 2012년 26조8000억원으로 1조3000원이나 증가했다.

특히 롯데마트의 경우 5조8800억원에서 7조원으로 매출이 1조1200억원으로 급성장 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SSM 점포수와 매출액의 경우 SSM의 점포수는 2010년 727개에서 2012년 905개로 178개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홈플러스익스프레스가 75개, 롯데슈퍼 59개, GS슈퍼 40개, 이마트 4개씩 각각 증가를 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 또한 2012년 5조6300억원으로 2010년 3조7000억원에 비해 2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회사별 매출액 증가액의 경우 롯데슈퍼가 2010년에 비해 1조300억원 증가했고, GS슈퍼가 3280억원, 홈플러스익스프레스 3071억원, 이마트에브리데이가 2595억원씩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 되었다.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정부와 정치권은 골목상권과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각종 제도를 도입하고 있지만 대형마트들은 오히려 법망을 피해 골목상권에 진출하는 등 그 수법도 점점 진화하고 있다. 대형마트를 운영 중인 대기업들은 최근 왜 경제민주화 불길이 번지고 있는지 진정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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