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분석 자료에 따르면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는 2007년 9만 5천명에서 2011년 14만 3천명으로 50.3%가량 늘었다. 매년 10.7%씩 손목터널증후군 환자가 증가했으며, 특히 여성이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수근관 또는 손목굴 증후군이라 불리우기도 하며 손으로 가는 힘줄과 신경, 혈관들이 손목의 좁은 부분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마비현상이다. 반복되는 손목의 사용으로 인해 손목 인대가 두꺼워져 손목 터널 안의 압력을 높여 손목 신경을 누르게 되면서 발생하게 된다.

손목터널이란 손목 앞쪽 부분의 피부조직 밑에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에 의해 형성되어 있는 작은 통로인데, 여러 개의 힘줄과 손바닥으로 지나가는 신경이 있는 곳이다.

손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 감각이 둔해지게 되며, 손이 붓기도 하며 뻣뻣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처음에는 손목이 시큰하고 손가락이 저리는 정도로 통증이 가볍게 나타나지만, 방치하거나 오래 지속될 경우 물건을 집거나 방문을 열고 닫는 등의 간단한 동작도 힘들 정도의 통증을 느끼게 된다. 또한 손가락의 감각이 사라지거나 통증이 손목에서 팔, 팔에서 어깨로 퍼져나가게 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초기증상이 미미해 질환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처럼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결과적으로 조기에 치료받는 환자가 드물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손목터널증후군이 갈수록 악화될 경우 신경조직이 상해 만성화가 되거나 근육의 위축이 상당히 진행돼 운동기능 장애가 발병할 수 있다. 따라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또한 손목터널증후군 발병 시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손목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 좋고, 휴식을 취함과 동시에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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