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사고 부상자가 총 4명으로 늘었다.

31일 오전 대구시 북구 칠성동 경부선 대구역에서 제1204호 무궁화호 열차와 제4012호 KTX 열차 등 2대가 추돌하는 사고로 인한 부상자가 총 4명으로 집계됐다.

승객 김모(54)씨가 가슴 통증을 호소해 경북대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탈출을 위해 열차 유리창을 손으로 부순 조모(59)씨가 손 등에 찰과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아울러 주한미군 등 2명도 사고로 인해 열차에서 탈출하던 중 손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대구역을 통과하는 서울행 제4012호 KTX를 제1204호 무궁화호 열차가 출발하면서 KTX의 측면과 추돌하며 1차 발생한 뒤 또 다른 KTX 열차가 사고로 서 있던 열차 2대를 다시 들이받아 2차 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사고로 제1204호 무궁화호 기관차 1량과 제4012호 KTX 9량 등 총 10량이 탈선돼 경부선 상하행선 운행이 전면 중단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하성열 코레일 대구본부장은 "이번 사고로 인해 국민들에게 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내일 새벽부터는 열차가 정상 운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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