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천호선 대표가 8월15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광복 68주년 기념 8.15 평화통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용준 기자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국가정보원이 내란음모 의혹 등으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을 수사하는 것과 관련해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천 대표는 31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에 참석해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 지켜봐야 한다"며 "진보정당에 대한 공안탄압만으로 섣불리 단정짓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천 대표는 "여러 보도들이 많지만 아무도 이것을 공식 확인해주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것들에 대해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원의 압수수색은 국정원 개혁에 대한 국민요구가 최고치에 다다른 시점이라는 측면에서 그 의도에 대해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이 의심은 매우 합리적이고 정당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천 대표는 "국정원과 검찰 그 누구도 수사내용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 이 순간 수사의 내용에 대한 판단 역시 단정할 수는 없다"며 "우리 정의당은 이 문제와 관련해 조만간 진실의 윤곽이 밝혀진다면 당당히 우리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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