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25일 전재용씨 아내인 박상아씨가 구입한 미국 LA주택 등 해외부동산을 관리해 온 차남 재용씨의 장모 박상아씨의 모친 윤모씨를 소환하여 조사했다.

재용씨는 2003년과 2005년 박씨 명의로 미국 애틀란타와 LA의 고가 주택을 매입했으며, 이후 이 주택은 윤씨 이름을 딴 법인으로 넘어갔다.

검찰은 부동산 구입 대금에 전 전 대통령 비자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윤씨를 상대로 해외부동산 구입 경위와 자금 출처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박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는 한편 재용씨에게도 소환 일정을 통보할 방침이다.

한편 전 전 대통령 측은 최근 가족회의를 열고 미납 추징금을 십시일반해 자진납부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장남 재국씨 측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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