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변에 하루 동안 60명이 넘는 해파리 쏘임 환자가 발생해 입욕이 통제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2시 20분께 제주시 함덕서우봉 동쪽 해변에서 10명의 해파리 쏘임 환자가 발생한데 이어 오후 4시 10분께 6명의 쏘임 환자가, 오후 7시 50분께에는 10명이 해파리에 쏘이는 등 함덕서우봉 해변에서만 하루 동안 26명의 피서객이 해파리에 쏘였다”고 밝혔다.

쏘인 피서객들은 독성 해파리인 라스톤입방해파리에 쏘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다른 해변(삼양 3명, 김녕 10명, 금능 1명, 협재 5명, 이호 16명)에서도 35명의 해파리 쏘임 환자가 발생해 이날 하루 제주해변에서 해파리에 쏘인 환자는 총 61명으로 집계됐다.

라스톤입방해파리는 3cm로 전체적인 모습은 작고 연약해 보이지만 가늘고 긴 촉수를 가지고 있다. 몸체가 거의 투명하고 작아서 낮 동안에는 이들의 존재를 육안으로 식별하기가 어려워 피서객들이 어느 순간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한편, 울산에서는 10일 진하해수욕장에서 50명, 부산 임랑해수욕장에서는 4명이 해파리에 쏘였다. 이에 울산해경은 노무라입깃 해파리 100여마리를 수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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