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원, '부동산 과열 조장 할수도...'

대학주택공사가 판교신도시 남쪽에 위치한 대장동에 30만평 규모의 택지를 조성해 고급 주거단지인 한국판 ‘베벌리힐스’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주택공사는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열린우리당 조경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통해 판교신도시 대장동 일대에 30만평 규모로 택지를 개발, 2500~3000가구의 아파트 및 단독주택을 짓는 방안을 건설교통부 등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대장동은 판교와 분당에서 약 1~3km떨어져 있고, 서울과 접근성이 용이해 고급 주거단지로 조성될 경우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 주택공사는 건교부 승인이 나오는 대로 주민공람을 거쳐 내년부터 토지 보상 및 택지개발에 착수하고 2008년까지 분양한 뒤 2010년말쯤 입주를 시작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주택공사 관계자는 “올해 안에 주민 공람을 거쳐 내년부터 토지 보상 및 택지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지금까지 공공택지에는 아파트와 단독주택만이 들어섰지만 대장지구에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고급 주거시설이 들어설 것”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급주거단지 개발과 관련해 조 의원은 “21세기형 주거단지라는 명목 아래 중·대형 평형의 고급 주택단지 를 건설한다는 것은 부동산과열을 부채질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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