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자택에 화염병을 던진 30대 남성이 구속기소됐다.

5일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박형철)는 회사원 임모(35)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5월5일 오전 서울 관악구 남현동에 위치한 원 전 원장의 자택 앞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공범 1명과 함께 화염병 2개에 불을 붙여 담 안쪽으로 던진 혐의다.

검찰은 임씨와 함께 화염병 투척을 공모한 인물을 기소 중지하고 현장 인근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 분석 등을 통해 공범의 신원을 확인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임씨는 국내 대기업 과장으로 근무하며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던 서울민권연대에 소속돼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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