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는 24일 전라북도청에서 미쓰비시화학, 산업통상자원부, 전라북도, 군산시와 함께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투자협약을 맺었다. 전날에는 삼양사와 미쓰비시화학이 차세대 이온교환수지 합작법인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명은 ‘삼양화인테크놀로지’로 삼양사와 미쓰비시화학이 각각 50%의 지분을 갖는다. 이들은 2015년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군산자유무역지역에 연간 2만t 규모의 생산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울산에 이온교환수지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삼양사의 운영 노하우와 미쓰비시화학의 첨단기술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이온교환수지는 반도체, LCD 생산에 필요한 초순수 생산과 원자력발전용 수처리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이온교환수지는 최근 정밀화학 촉매로 그 용도가 확대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산업소재다.

2015년 상반기에 삼양화인테크놀로지 공장이 완공되면, 단일공장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차세대 이온교환수지 생산법인이 된다. 삼양화인테크놀로지의 생산제품은 삼양사와 미쓰비시화학이 판매할 예정이며, 양사는 꾸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규모를 단계적으로 15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삼양사 관계자는 “현재 국내 차세대 이온교환수지 시장 규모는 300억원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삼양화인테크놀로지의 차세대 이온교환수지 생산을 통해 2015년부터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와 5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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