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위 여자들의 속마음
침대 위 여자들의 속마음
  • 하창현
  • 승인 2005.09.15 2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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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지 않은가? 도대체 내 애인이 침대 위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말이다. 그녀는 어떤 체위를 가장 좋아하는지. 혹시 날 위해 거짓 오르가슴을 연출하는 것은 아닌지. 알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차마 물어볼 수 없었던 침대 위 여자들의 속마음을 전격 공개한다. ▲ 이건 아니야!!! 이건 원, 내가 마루타도 아니고, 별 갖가지 섹스테크닉을 동원해 실험정신을 발휘하는 그를 보면 솔직히 정말 부담스럽다. 다리를 머리 뒤로 올리라고 하지를 않나, 허리를 활처럼 휘어 보라고 하질 않나, 네가 한번 해봐라…. 그게 맘처럼 쉽게 되느냐 말이지. 자세에 집중하다 보니 ‘필(feel)’은 안 오고 숨만 찬다. 오늘은 또 어떤 고난도 체위를 시도할지 정말 밤이 무섭다. 현란한 기술도 좋지만 우선 기본에 충실할 것. 여자가 일단 분위기를 타면 그때 해도 늦지 않다. ▲ 냄새는 어떡하냐고 흥분하면 앞 뒤 안 가리고 달려드는 남자. 얼마나 급하면 저럴까 싶어 한 두 번은 귀엽다고 넘어갔지만 매번 그러면 곤란하다. 누군 정성스러운 목욕에다 바디마사지까지 받고 왔는데, 양치질도 안하고 본 게임으로 들어가겠다고? 분위기가 잡혀야 비로소 열리는 게 여자다. 말로만 사랑한다고 하지 말고 제발 좀 씻고 와라. 눈이야 감으면 되지만 냄새는 대체 어떡하냐고. ▲ 섹스면 다냐? 대판 싸우고 꼴도 보기 싫은데 밤만 되면 집적대는 그. 도대체 생각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다신 안 볼 것처럼 그러다가도 시도 때도 없이 바지를 내리는 그를 보면 죽일 듯 싸우더니 섹스가 저렇게 하고 싶을까? 라는 생각마저 든다. 마지못해 누웠지만 불쾌한 기분 탓인지 에로틱한 기분이 날 리 없다. 여자들은 이럴 때 정말 한마디 하고 싶다. 섹스면 다냐? 여자들은 애정이 솟을 때 섹스 만족도도 높아진다는 사실을 명심해라. ▲ 오래오래 느끼고 싶은데 여자들이 오르가즘에 도달하게 되는 것은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온갖 정성을 쏟아부어야 한 번 느낄까 말까 하는 것이련만. 물론 오래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지만 이제 막 느낌이 오려하는데 자기 혼자 벌써 다 끝내고 헉헉대다니…. 한 술 더 뜬다. 오늘 좋았냐고 물어보는 천진난만한 그. 여자는 고개를 끄덕이고 있지만 눈이 있다면 좀 봐라. 네 눈엔 이게 좋아하는 거처럼 보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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