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한국에서 제일 자살 충동을 많이 받고 있는 것은 10대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정보공개센터)가 지난해 전국 1만7424가구의 13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계청의 '자살 및 충동에 대한 이유 통계'를 분석한 결과, 13~19세의 자살 충동 경험이 12.1% 였다고 전했다.

이같은 통계는 조사 대상자 평균인 9.1%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10대들은 자살 충동 원인을 '학교 성적이나 진학 문제'(39.2%)라고 답했다. 이어 자살 충동 경험의 원인은 가정불화가 16.9%, 경제적 어려움이 16.7%로 뒤를 이었다.

한편, 20세~29세(28.7%)와 30세~39세(42.6%), 40세~49세(51.5%), 50세~59세(52.6%), 60세 이상(37.4%) 등의 연령은 '경제적 어려움'을 첫번째로 자살 충동 원인으로 꼽았다.

그 외 65세 이상은 '신체적·정신적 질환과 장애(39.8%)'가 자살 충동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응답했지만 이들의 35.1%도 자살 충동의 원인을 '경제적 어려움'이라고 설명했다.

정보공개센터 측은 "개인의 경제력이 위기를 맞았거나 불안정 해질 때 삶을 비관하게 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인간다운 삶을 보장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과 삶의 여러가치를 존중하는 사회적 통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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