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기적이 필요해’, ‘코마’ 촬영 한창

금새라도 눈물이 나올 것 같은 눈망울을 가진 텔런트 이세은. 그녀는 99년 28기 MBC공채탤런트로 출발해 ‘뜨거운 것이 좋아’로 데뷔해 ‘반발곰 내사랑’ ‘사랑을 예약하세요’ ‘대장금’ ‘야인시대’ ‘분신사마’ 등 안방드라마부터 영화에까지 종행무진 활동을 해오고 있다. 때로는 부드러운 눈길로 사랑을 갈구하는 여인에서 표독스러운 눈빛으로 상대를 긴장시키는 등 다채로운 성격을 스폰지처럼 흡수해버리는 그녀. 오는 10월 5일 '루루공주' 후속으로 방영되는 SBS 새 수목미니시리즈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에 질투의 화신으로 변신한다. 또한 OCN이 선보이는 5부작 미스터리 스릴러 '코마'의 여주인공을 맡아 지난달 부산종합촬영소 수술실 세트장에서 5부의 마지막 부분 촬영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다른 어떠한 캐릭터보다도 대중들에게는 아직까지도 ‘야인시대’의 나미꼬로 더 기억에 남겨져있다. ‘야인시대’에서 이세은은 김두한을 사모하는 ‘나미꼬’로 일본의 특유의 여성스러운 모습과 함께 냉정한 눈빛으로 드라마 속 건달들을 제압하는 연기를 보이기도 했다. 이후 그녀는 ‘대장금’에서 이영애를 시기하는 ‘열이’에 이어 ‘보디가드’의 안하무인격이 모델로 나와 시청자들의 미움을 한껏 사는 등 사랑과 미움을 한 몸에 받는 국내의 몇 안 되는 연기자다. 이렇듯 다채로운 이세은의 연기 속에서 가장 인상 깊게 남아있는 것은 다름 아닌 ‘눈빛 연기’일 것이다. ‘야인시대’의 ‘나미꼬’를 기억하는 이유 중 하나도 그 때문일까. SBS 새 수목미니스리즈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 에서도 질투에 찬 눈빛 연기를 보일 것으로 기대돼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세은은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극본 염일호 권민수, 연출 고흥수)에서 승부욕과 자존심 강한 브랜드 매니저 유세비 역으로 등장, 럭셔리한 스타일리스트 진정표(이규한)를 놓고 나레이터 모델 차봉심(김원희)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또한 댄디한 로맨틱 가이 진정수(오대규)로부터 은근한 자상함과 관심을 받게 돼 남자를 유혹하는 이세은의 독특한 연기도 주목된다. '고품격 휴먼 웰빙 로맨틱 드라마'를 표방한 이 작품은 물과 기름처럼 어울리지 않던 남녀의 사랑과 차봉심이라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여성을 대표하는 인생 역전을 통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세은은 또 다른 모습으로 안방TV 공략을 준비 중이다. OCN이 선보이는 5부작 미스터리 스릴러 '코마'의 여주인공을 맡은 이세은이 5부의 클라이막스 부분 촬영이 한창이다. SBS의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의 캐릭터와 사뭇 다르지만 그녀가 가지고 있는 ‘눈빛’은 ‘코마’에서는 전혀 다른 성격을 표현한다. 동생에 대한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는 윤영역을 맡은 이세은. 특히 ‘코마’에서 윤영역으로 피도 눈물도 없는 비정한 의사 장서원 역의 이정헌이 격렬한 싸움을 벌인다. 살기위해 몸부림쳐야 하는 두 사람의 처절한 격투신은 외부 공개 없이 비밀리에 이뤄졌고 메가폰을 잡은 공수창 감독은 짜맞춰진 콘티 대신 실제로 싸울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좁은 수술실에서 서로 쫓고 쫓기며 때리고 도망가는 극적인 상황의 촬영이 총 3일 동안 진행됐다고 한다. 이세은은 윤영 역에 몰입해 아픈 것도 잊고 모든 액션을 다 소화해 냈다고 영화의 제작진은 전했다. 덕분에 팔꿈치, 무릎, 얼굴, 손가락 등 어디 한 군데 성한 곳 없이 각종 찰과상에 고생하기도 했다고. 생애 첫 격투신을 무사히 마친 이세은은 “내가 이렇게 힘이 센 줄 몰랐다. 사람이 극한 상황에 몰리니까 초인적인 힘이 생기는 것 같다”며 “살기위해 몸부림치는 윤영을 연기하면서 실제로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고 밝혔다. 이렇듯 이세은은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자신의 연기력을 쌓아가고 있다. 오는 10월과 11월 각각 방영될 SBS 새 수목미니스리즈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와 OCN오리지널 무비 ‘코마’를 통해 도발적인 그녀의 ‘눈빛 연기’가 다시금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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