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민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지하가스발전소 건설 반대"를 주장하는 '서울화력발전소 지하건설 반대 주민대책위'의 집회 현장.

서울화력발전소가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지하에 가스발전소를 건립하는 한국중부발전은 두산중공업과 3600억원 규모의 서울복합화력 1,2호기 핵심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복합화력 1,2호기는 우리나라 최초의 화력발전소인 서울화력발전소(서울시 마포구 당인동 소재) 부지에 건설되는 세계 최초의 지하 발전소로 2016년 9월 준공 예정이다.

서울복합 1,2호기의 전력 용량은 800㎿로 약 80만명에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국제 경쟁 입찰에서 독일 지멘스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과 경쟁한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 2기, 증기터빈 2기, 배열회수보일러(HRSG) 2기 등 핵심 기자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박흥권 터빈/발전기BG장은 "국가적으로 전력수급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전력예비율을 단기간에 높이기 위해 공사 기간이 짧은 복합화력발전소 및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대한 추가 발주가 예상된다"며 "이번 수주로 향후 입찰 경쟁에서도 더욱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중부발전 산하 서울화력발전소 주변 주민 S씨는 "현재 중부발전이 강행하고 있는 지하가스발전소 건설은 세계 최초 도심 한복판에 건립되는 발전소로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반대하고 있다"며 "서울시민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이명박 정부의 마지막 날치기 국책 사업이며 아주 위험한 정책행위다"고 주장하면서 "발전소 인허가를 주민투표로 결정하자는 행정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서 발전소 건설 자재를 발주하는 건 자칫 국고 낭비로 이어 질 가능성이 높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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