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지식나눔 콘서트-아이러브인 시즌3' 조작논란에 대해 제작진이 해명에 나섰다.

'아이러브인'은 15일 '인종차별 습관, 고칠 수 있는 방법은?'이라는 주제로 백인과 동남아인에 대한 한국인들의 인종차별을 실험했다.

동남아인의 대표로 나선 미얀마 출신 다문화 인권운동가 소모뚜(38)는 블로그에 "죄송합니다. 한국인 80%에게 사과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한국인의 영어공포증에 대한 몰래카메라 실험에 출연을 요청해 함께했다"며 제작진과 다른 말을 했다. 또 "길 가는 한국인 80%는 영어로 길을 물어본 나에게 비록 영어가 어렵더라도 손짓 발짓을 이용해 친절히 길을 안내했다"고 전했다.

"길을 물어본 나를 무시한 20%의 모습만 따로 보여주며 한국인들은 동남아인에게 인종차별을 한다는 식으로 편집됐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소모뚜씨의 주장과 달리 이 실험자체가 가진 주제가 인종차별에 대한 내용의 실험이라고 말했다.다만 "백인대표 캐나다인이 길을 물었을 때는 모든 한국인이 친절하게 대했다. 반면 동남아인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실험자체가 상대적인 평가이고 짧은 시간 안에 담으려고 하다 보니 친절한 사람까지 담지 못했다. 그 부분은 죄송하다"고 밝혔다.

SBS 제작진은 "시간상 모든 내용을 담지 못했을 뿐 절대 왜곡이 아니다"고 주장했다.이런 논란 자체가 답답하다"고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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