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세금을 들여 주민들의 편리를 위한 교차로를 만들었는데 예산부족이라는 이유로 교차로가 엉망으로 설치되어 사고가 나면 책임은 누가 집니까?󰡓

강진면 주민 10여명은 11일 익산국토관리청 관계자 및 시공사 감리단장에게 대형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예산을 들여서라도 재시공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항의했다.

익산국토관리청에서 발주한 전주-순창간 자동차전용도로는 자동차의 원활한 흐름을 위하여 지난 2004년 착공하고 2012년 개통한 뒤 올 3월 준공됨으로써 서부권의 주민들의 일일생활이 용이하게 되었다.

그러나 전주-순창간에서 임실군 강진면으로 진입하는 필봉교차로의 라멘교가 15m로 폭이 너무 좁아 이곳을 통과하는 차량 거의가 라멘교 도로 반대방향의 차선을 점유하여 지나고 있어 대형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익산국토관리청 관계자와 시공사 감리단장이 배석한 가운데 라멘교 밑 도로 추돌사고 가상실험으로 상필마을 및 순창으로 진입하는 승용차와 전주에서 강진으로 진입하는 대형트럭이 90°가 넘는 차선을 몇 번을 시도해도 진입이 불가능 했지만 익산국토관리청 관계자는 트럭이 후진하여 다시 들어오면 되지 않냐고 말하는 등 웃음을 자아낼 수밖에 없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또한 강진면에서 전주방면으로 통행하는 차량 대부분이 편도 1차선인 필봉교를 지나 교차로를 진입하기 전 중앙선을 침범하고 있어 대단위 부락인 하필, 이윤리, 방현리, 율치 등의 마을로 지나는 차량들과 추돌할 수도 있어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안전불감증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강진면에 위치한 국립호국원에는 추석명절이나 6월6일 현충일에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을 위해 자손들이 참배하기 위해 전국에서 수만명이 다녀가고 있기 때문에 정체현상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원천적으로 라멘교를 다시 뜯어 빔으로 넓게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강진면 지역발전협의회 이성기 회장은󰡒이곳을 지날 때면 차량을 위한 가드레일인지 보행자들을 위한 구조물인지를 모르겠다.󰡓며󰡒최근에도 일부 운전자들이 강철도 된 가드레일을 받아 차량 파손 피해가 막대하지만 어디에다 하소연해야 할지 모른다며 하루빨리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익산국토관리청 관계자는󰡒교차로를 설치하면서 교통관리공단의 자문을 구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주민들의 불편이 뒤따른다면 교통관리공단 관계자와 현지를 파악한 뒤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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