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남북간의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갑자기 서해상에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하여 관계 당국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8~9일 2일간 북한이 평안남북도 서한만 해상에 항행금지 구역을 선포한것과 관련하여 군 당국은  "해당 지역은 물론 북한군의 특이동향이 있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북한은 통상 미사일이나 장거리 로켓, 방사포 등의 발사를 앞두고 항공기와 선박운항을 금지하는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해왔다.

남북이 장관급회담을 위해 실무회담을 논의 중인 상황에서 북한의 이번 항행금지구역 선포는 무력시위 목적보다는 해안포 발사 등의 통상적인 훈련의 일환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18일부터 사흘간 동한만 해상에서 300㎜ 대구경 신형 방사포를 시험발사하기 전에도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한 바 있다.

북한의 이번 항행금지구역 선포는 남북간의 장관급 대화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의견속에 박대통령의 방중에 대한 불만의 표시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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