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값 얼마인지 아세요?” “1000원…”이 불러온 파장

ⓒ 뉴시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라면 값’을 제대로 말하지 못해 곤욕을 치르는 중이다.

안 의원은 6월 3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민주화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전국 대리점 대표 등으로부터 민생현안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라면 값’ 논란은 김진택 농심특약점 대리점협회 대표의 질문으로 촉발됐다. 김 대표는 안 의원을 향해 라면 5개가 들어있는 묶음을 들어 보이며 “이게 얼마인지 아세요?”라고 물었고, 안 의원은 “1000원”이라고 얼버무렸다.

김 대표는 “1000원이요? 서민들이 매일 먹는 겁니다”라며 “저희가 신라면 한박스를 2만3000원에 사지만 2만1000원에 판매한다. 저희들의 피와 땀, 살이 떨어져 나가는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해당 대화가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오르자 트위터리안들의 반응은 양분됐다. “정확히 모를 수 있다”는 옹호론자와 “서민의식이 없다”는 비옹호론자로 나뉜 것. 다음은 트위터리안들의 발언이다.

ID koreaspi******* : 안철수 라면 값을 두둔하는 사람 대부분이 정몽준 차비도 모른다 비판했던 사람들이다. 정작 비판 받아야 하는 건 이런 편가르기 지지자들 분열세력이 지지하는 사람이 안철수란 사실이다. 이런 세력부터 몰아내는 게 정치발전이다.

ID hwant******* : 거기에 정몽준이 버스 값 모를 땐 개 거품 물고 달려들던 사람들이 안철수한텐 관대하니깐. 좀 이중 잣대 아닌가 싶음. 솔직히 둘 다 재벌이잖아. 정몽준이 대중교통 이용할 일도 없고 사실 반면에 안철수는 본인 입으로 라면 매니아라고 밝힘.

ID crys******* : 안철수 라면 값 5개 한 묶음 1000원, 개당 200원, 이가격은 1986년 27년 전 가격이다! 안철수의 기억은 27년 전 과거에 머물러 있는데, 현실 속의 안철수는 국민도 팔고, 미래도 팔고 있다! 정작 국민 국민 노래 부른, 국민 드시는 라면 값도 모르는 주제에!!

ID p***** : 라면 값 저도 몰라요~ 하는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그러나 국민을 위해 뿌리까지 새 정치를 해야 한다는 안철수는 알아야지요~ 버스값 알아야지요~ 배고픈데 라면이나 먹어야겠습니다!

ID yun******* : 안철수가 정책간담회한다고 나왔다가 라면 값 몰라서 쩔쩔맸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모를 수도 있죠. 그러나 그는 모르는 게 너무 많습니다. 룸싸롱도 모르고, 이효리도 모르고.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고, 진짜 몰라서 모르고. 참, 거시기 합니다.

ID ah******* : 가격이 천차만별인 라면 중에서도 특정라면 780원을 아는 것이 본질이 아니라 서민들에 대한 갑의 횡포를 막는 것이 중요하겠죠. “안철수 라면 값 몰라서 진땀”과 같은 기사들은 본질을 벗어난 것입니다.

ID j****** : 안철수 의원이 라면 값을 알건 모르건 중요한 건 갑의 횡포였다. 농심특약점협의회 김진택 대표는 농심의 노예계약을 폭로하려 했던 것인데 mbn은 국민이 알아야 할 갑의 횡포는 묻어버리고 안철수 라면 값만 크게 보도했고, 농심은 김진택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ID t******* : 안철수 라면 값 논쟁은 아예 논점 자체가 빗나간 논쟁이다. 라면 값을 물어본 상인이 질문의 의도대로 소상인들이 당하는 부당한 대우에 대한 논쟁이 있어야 되는데 그저 안철수가 라면 값 몰랐다만 관심사? 상인은 안중에도 없으면서 서민 타령하기는.

ID I****** : 안철수 라면 값 논란? 나도 잘 모름. 진짜 욕먹을 건 이상한 변명을 하는 거다. -정몽준 버스비 70원 발언 후 다음에 청소년용 교통카드를 들고 나옴. -박근혜는 최저임금을 몰랐다가 “몰라서가 아니고 착각했다”로 해명. 모르면 인정하고 알려고 하는 게 중요.

ID B***** : 내가 안철수를 싫어하긴 하는데…인간적으로 라면 값 모른다고 까진 말자. 아니 그냥 모르는 것도 아니고 대충 천원쯤 한다는 인식이 있다는 거잖아. 아니 그럼 설마 물어본 인간은 라면 딱 뜯어서 보여주면 안철수가 이런 대답이라도 할 거 같았나?

ID peo******* : 변희재가 안철수 의원이 서민운운하면서 라면 값도 모르냐는 식으로 비아냥거렸는데, 공공요금도 아니고 라면 종류가 수십 가지임에도 그걸 물고 늘어지는 것은 무식함 그 자체. 변아! 그럼 너는 응가 할 때 닦는 휴지 값은 아니?!

ID an******* : 안철수 국회의원님을 난타하고 있구나. 라면 값 때문에, 라면 가격 천차만별 아닌가? 한 봉지에 4개 들어가 있는 것도 있고 5개 들어간 것도 있다. 개당 가격은 1000원 정도가 맞다! 북한에서 소 훔쳐와 성공한 정주영 아들 정몽준씨는 버스요금 70원이라고 했지.

한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라면 값’ 논란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변 대표는 “안철수 서민흉내 내느라 라면 마니아라고 사기치고 다니다 걸린 게 명확하네요”라며 “안철수 알고 있는 라면 이름 다 대보라 그러세요. 두 개도 제대로 못 댈 겁니다”라고 안 의원을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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