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아그라(자료사진)

허핑턴포스트, 뉴욕매거진 등은 27일 '리브리도(Lybrido)'라고 이름 붙여진 여성용 성기능촉진제가 3년 안에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리브리도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비아그라 유사성분을 합성해 만들어졌으며 뇌와 신체 특정 부분에 작용해 '사그러드는' 성적 욕구를 크게 증가시켜주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임상시험 단계를 거치고 있는 리브리도는 현재까지 '매우 인상적인 성과'를 내고 있으며 상용화 전망도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다만 여성용 리브라도가 발기부전 치료제라는 남성용과는 달리 최음제 등으로 오남용되고 인식될까 우려한다.

비아그라 매출이 전세계적으로 2조원을 넘는 상황에서 제약사들은 그동안 '꿈의 시장'이 될 수도 있는 여성용 비아그라 개발에 매진해 왔다.

그러나 그간의 시도들은 여성의 낮은 성적 욕구가 육체적인 요인보다는 정신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는 점 때문에 별 진전을 보지 못했다.

리브리도 개발사인 네덜란드 제약사 '이모셔널 브레인'은 하나의 알약에 두 가지 성분을 담아 육체적·정신적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아스피린 보다 약간 작은 크기인 리브리도는 잠자리를 갖기 3시간 반 전에 복용하면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것이 개발사의 설명이다.

리브리도의 개발 완료 후 미국에서만 200명 이상의 여성이 임상시험에 자원했으며 현재는 1차시험이 끝난 상태다. 이모셔널 브레인의 창업자 아드리안 투이텐 박사는 "아직 자세한 결과를 모두 밝힐 시점은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매우 전망이 좋은' 상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투이텐 박사는 "임상에 참여한 여성들이 리브리도 복용 후에 더 자주 잠자리를 갖기 원하게 됐으며 오르가슴에 이르는 확률이 훨씬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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