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전 9시12분께 경기 하남시 미사동의 농가 인근 차량(사진 우측) 내부에서 엽총에 맞아 숨진 남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18일 오전 9시12분께 경기 하남시 미사동의 농가 인근 차량 내부에서 이모(62)씨와 박모(여·52)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 최모(여)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씨는 차량 뒷좌석에서 흉부에 총을 맞은 상태였고, 박씨는 차량 앞좌석에서 등에 총을 맞은 상태로 숨져 있었다.

차량 내부에는 소주 3병과 먹다 남은 새우깡 봉지 등이 발견됐다.

주민들은 이날 오전 5시께 박씨가 술에 취해 구토하는 이씨의 등을 두드려주는 장면을 목격했지만 별다른 총성을 듣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씨가 전날 화성시의 한 사격장에서 엽총(베레타)을 빌린 뒤 남양주지역에 있는 박씨를 만나 끌고 다니다가 죽이고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내연관계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박씨가 이씨에게 이별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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