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매체에서 14일 윤창중 청와대 전 대변인이 방미 3일 내내 술판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수행 중 성추행 물의를 빚은 윤 전 대변인이 미국 체류 기간 내내 부적절한 술자리를 갖고 만취한 상태가 수차례 목격됐다고 전했다.

대통령을 그림자처럼 수행하며 언론 브리핑을 담당해야 할 대변인이 사사로이 ‘술판’을 벌였지만 제재 한 번 받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미 수행단 한 관계자에 따르면 윤 전 대변인은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프레스룸 인근 회의실에서 밤늦게까지 인턴 5~6명과 술자리를 가졌고, 이후 자신의 호텔 방으로 밤늦게 올라가서 담당 인턴을 불러 자신의 방으로 술을 주문해달라고 요청하면서 가운을 걸친 채로 “술 한 잔 하자”고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전면 부인한 것과는 전혀 상반되는 내용이다.

또 이 매체는 윤 전 대변인이 다음날 한미 정상회담에 열리는 워싱턴에서도 한 중국 음식점에서 인턴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겸한 자리에서 상당히 취해있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주장했다.

이로서 윤씨는 뉴욕에 도착한 5일부터 성추행 의혹이 있는 7일까지 매일 현지 인턴들과 술을 마신 것이 된다.

윤씨는 다음날인 7일 오후 9시 30분부터 10시까지 30분동안 워싱턴 W호텔 바에서 술을 마신게 전부라고 했다. 그러나 8일 새벽에도 숙소인 페어팩스호텔에서 만취상태였다는 목겸담이 제기되면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성추행이 있었다는 7~8일 6시간가량 묘연한 윤씨의 행적이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어 논란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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