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경찰서는 술에 취한 승객들을 상대로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택시기사 김모씨(54)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3일 오전 8시20분경 승객 김모씨(40)가 두 배 가량 더 나온 택시 요금에 대해 항의하자 인근 아파트로 끌고 가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택시기사 김씨는 승객 김모씨(40)가 술에 취한 채 강북구에서 강동구 천호동까지 택시를 이용한 뒤 택시요금이 3만1600원이나 나오자 "평소 1만5000원 거리인데 어떻게 3만원이 나오느냐"며 요금지불을 거부하며 항의하자 인근 아파트로 끌고가 폭행하고 현금 47만원을 빼앗았다.

또 택시기사 김씨는 지난달 2일과 3월31일 새벽시간대에 술취한 승객 김모씨(49)와 또 다른 김모씨(44)를 상대로 스마트폰, 현금 등 120만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절도 전과 9범인 김씨는 지난해에도 같은 수법으로 3건의 범행을 저질러 두차례 벌금과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의 여죄를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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