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지난 23일부터 진행한 권리당원 우편투표를 시작으로, 30일부터 5월2일까지 재외국민대의원 이메일투표, 1~2일 권리당원 ARS투표와 일반당원·경선참여선거인단·국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이어 5월4일 일산 킨텍스에서 전국대의원대회 현장투표를 통해 2년 임기의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27일 5·4 전당대회를 앞두고 인천고등학교, 강남 세텍(SETEC)에서 인천, 서울지역 정기대의원대회 합동연설회를 잇달아 진행했다.

이날 합동연설회에선 28일까지 단일화를 선언한 강기섭, 이용섭 후보와 비주류 김한길 후보의 신경전이 이어졌다.

강 후보는 "이 후보와 단일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단일화는 분열이 아닌 통합을 이루기 위한 것으로 당원들의 열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도 "민주당을 혁신하고 살리는 명분 있고 정의로운 단일화를 이뤄내겠다"며 "누가 민주당을 지킬 지도자인지 잘 판단해 달라"고 연설했다.

반면 김 후보는 단일화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선거에 연패하고도 계속 우리끼리 싸워서는 절대로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 친노니 비노, 주류니 비주류라고 쓰인 명찰을 다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오직 민주당이라고 쓰인 명찰만을 같이 달고 하나로 힘을 모아 혁신해야 한다"고 두 후보를 겨냥했다.

민주당은 28일 광명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경기 정기대의원대회를 끝으로 권역별 대의원대회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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