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입대를 앞두고 어선의 장비를 상습적으로 훔쳐 처분해 용돈으로 쓴 20대가 해경에 붙잡혔다.

전남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이성형)는 15일 어선 항해장비를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2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1일 오전 10시30분께 여수시 소라면 사곡 선착장에 정박중인 2.99t 어선에서 250만원 상당의 GPS플로터(선박용 내비게이션) 1대를 훔치는 등 이날부터 10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어선장비 6대(총 17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16일 육군 현역 군 입대를 앞두고 절도행각을 벌인 뒤 훔친 물건을 관련 판매점 등에 처분해 용돈으로 쓴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 관계자는 “최근 도난사건이 많이 발생한다는 첩보를 입수, 잠복근무 중 피의자를 검거했다”며 “조사결과 피의자는 절도의 전력이 있는 자로 추가범행 여부도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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